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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변하는 동해 해류, 독도를 감싸다

김태형/ 2020-03-23

변하는 동해 해류, 독도를 감싸다
- 과거 26년 동안의 동해 해류변동 -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원장 홍래형)은 국민들의 동해해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표층 월평균해류도*를 1993년부터 계속 서비스하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과거 26년간(1993∼2018년)의 동해 월평균 해류도를 분석하여 동해 주요 해류인 동한난류와 소용돌이**의 변화가 커지고 있음을 밝혀냈다.

  * CMEMS(Copernicus environment monitoring service)에서 제공하는 인공위성 해수면높이 자료(매시간 간격)를 이용한 표층 해류(지형류)를 계산하여 이미지화 한 그림
 ** 해류가 시계(난수성) 또는 반시계(냉수성) 방향으로 회전하는 흐름

 

  일반적으로 동한난류는 동해 연안을 따라 북진하다가 약 37∼38°N 부근(동해시 앞바다)에서 동진하여 흐른다([붙임 1]). 이런 흐름은 1990년대에도 유사하게 나타났으나, 2000년대(2000∼2009년)는 동한난류의 동진 위치가 속초와 원산 사이(39.2°N 전후), 2010년대(2010∼2018년)는 동해 부근(37.9°N 전후)에서 형성되고 있다.

 

  2000년대는 동한난류가 강하게 발달하여 40°N 가까이 북진하였으며, 상대적으로 약한 북한한류가 시베리아 연안을 따라 보다 남쪽으로 이동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 이후에는 북진하던 동한난류가 동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독도를 감싸는 강한 흐름을 보였다.

 

  한편, 1990년대에는 두드러지지 않았던 소용돌이가 2000년 이후 북한 원산 앞바다 부근(39.2°N 전후)에서 원산 냉수성 소용돌이(직경 약 70㎞, 평균유속 약 0.15㎧)로, 울릉도를 중심으로는 울릉 난수성 소용돌이(직경 약 150㎞, 평균유속 약 0.08㎧)가 보다 강하게 출현한다.

<표 1> 시기별 동한난류의 동진위도 및 소용돌이 경향 

 구 분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동한난류 동진위도
소용돌이

 37.6°N 전후
-

 39.2°N 전후
원산 냉수성 소용돌이 강화

 37.9°N 전후
울릉 난수성 소용돌이 강화


  최근 기상, 해양 등 전 세계적인 이상 기후현상의 발생이 잦아지고 있으며, 2010년 이후 우리나라 동해에서도 해수면높이*와 수온**이 1990∼2009년 기간과 비교해 각각 1.74㎜/yr, 0.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기후변화는 동해 동한난류의 변동, 소용돌이 발생 등 해류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 1990∼2009년 3.38㎜/yr, 2010∼2018년 5.12㎜/yr(국립해양조사원 자료)
 ** 1990∼2009년 16.98℃, 2010∼2017년 17.23℃(www.climate.go.kr 자료)

 

  홍래형 국립해양조사원장은 “해류는 물류, 운송, 수산업 등의 해양활동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기 때문에 해류 변동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류와 기후변화와의 연관성 규명을 위해 우리나라 주변 해양환경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연구가 더욱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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